국내 채용에서는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면접, 화상면접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확대 적용 된 것입니다. 아직은 생소할 수 있지만, 해외에 아시아 혹은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는 외국계 기업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어쩌다 보니 최근 이직까지 포함하여 모두 신입 때를 제외하고는 비대면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해외에 채용팀이 있어서 (보통 아시아 본부에서 채용을 직접 진행하는 경우), 코로나 때문에 국내 소재의 기업 또한 현장 대면 면접을 중단해서도 있습니다.
이미 면접이 아니라 기타 회의 및 세미나를 줌, 페이스타임, 팀즈, 웹엑스 등 화상으로 진행을 해 보신 분들은 꽤나 익숙하실 수도 있지만, 면접을 만나지 않고 보려니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왠지 내 말이 잘 전달 안 될 것 같고, 얼굴 보고 해야 마음이 편한데 말이죠 ^^
비대면 면접도 대면 면접이랑 별 다를 바 없습니다. 다만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몇가지 숙지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있을 뿐이죠.
면접 장소 섭외 - 조용하고 인터넷 연결이 잘 되는 곳!
비대면이면 어디서든 할 수 있을꺼 같다는 착각은 금물! 비대면이기 때문에 장소가 더욱 중요합니다. 공부하러, 일하러 가는 카페? 이 날 만큼은 피해주세요. 주변 소음으로부터 자유롭고, 깔끔한 배경 그리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장소를 찾습니다.
1) 주변 소음이 없는 공간
생각보다 오디오가 민감합니다. 바람소리, 저 멀리서 사람들 떠드는 소리 등 불필요한 잡음이 섞여 들어가 내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것 만큼 안타까울 수는 없습니다. 자기 방에서, 혹은 빈 거실 등에서 나만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좋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진행하는 것이 상대방 목소리도, 그리고 내 목소리도 전달력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 때도 주변 소음에 신경써 주세요!
2) 깔끔한 배경과 조명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에게 이목을 집중시켜야 하는데, 뒷 배경에 아이돌 포스트...혹은 잡다한 장식품이 있는 장식장, 거울 등 시선을 뺏길 만한 요소가 있으면 안되겠죠.
조명 또한 마찬가지의 이유로 중요한데요, 내 모습이 잘 보이기 위해서는 미리 카메라 테스트를 해보아야 합니다. 낮이더라도 자연광이 너무 쎄다면 차라리 커튼을 치고 불을 켜는 것이 좋겠죠.
3) 인터넷 연결 상태
너무나 중요한 인터넷 연결 상태!!!! 특히나 새로운 공간에서, 처음 가는 공간에서 연결을 시도한다면 꼭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비디오를 이용한 화상 면접의 경우 자연스럽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빵빵한 인터넷은 필수입니다. 공용 와이파이 보다는 막혀있는, 단독 와이파이를 추천드립니다.
사전 테스트가 필수 였던 것이, 제 방에서 사용하는 공유기와 거실에서의 공유기가 다른데, 면접 당시 거실에서 희미하게 제 방에 있는 공유기를 잡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보통 노트북/핸드폰이 한번 잡힌 신호를 잡고 있기에.....연결이 희미하게 됐지만 비디오나 오디오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테스트 당시 원인을 찾아 쉽게 고칠 수 있었는데, 면접 중에 갑자기 버벅거렸다면.....상상도 하기 싫네요 ㅠㅠ
용모는 단정히, 눈 높이에 맞는 카메라
1) 비대면도 대면처럼, 깔끔하게 준비
비대면, 특히 화상회의를 진행해보신 분들은 종종 상의만 갈아입으시고 진행하시는 경우도 많을꺼에요. 저도 마찬가지로, 재택 중 회의를 할 때에는 상의만 급히 갈아입고 들어간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는 지양해주세요.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카메라 각도가 무너지거나, 무언가를 수정하기 위해서 움직일 때 내가 상의만 제대로 갖춰 입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습니다...! 대면처럼 아주 갖춰 입을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속옷이나 타이즈 등만 입고 참석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겁니다 :)
또, 배경과 비슷한 색상의 상의 보다는 살짝 대비가 되는 색을 입는 것이 아무래도 좋겠지요.
2) 카메라 높이와 거리 맞추기
이건 앞서 말씀드린 기술적인 부분 테스트와도 일맥상통하는데요. 카메라 각도를 미리 잘 조절해 봅니다. 거리를 띄우기도 하고, 책이나 기타 받침을 이용하여 조금 올려보기도 하고요.
스스로가 대화를 하면서 손을 많이 사용한다면, 아무래도 약간 띄우는 것이 좋겠죠. 가까이서 손을 사용하게 되면 얼굴을 가릴 수가 있습니다.
안들리면 안 들린다 말하자!
화상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안 들리거나 안 보이면 들리는 척, 보이는 척을 할 것이 아니라 말을 하세요!!
특히 매끄럽게 들리지 않는다면 꼭 말씀하셔야 질문을 오해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화면이 잘 안 보이면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기 전에 잘 모르겠다 싶으면 다시 한번 말씀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맞습니다.
'오디오 연결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상대방이 안 들린다고, 중간에 말을 끊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바로 말을 멈추고 뭐가 문제인지 확인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콜 처음 시작에 서로 오디오/비디오 연결 상태를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확인을 하더라도 돌발 상황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결 상태가 안 좋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히 요청하고, 스스로 연결 상태를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연결 상태가 지속적으로 안 좋다면, 다시 콜을 잡기도 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물론 만반에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돌발 이슈가 발생한 것에 한해서만요.
노트북/태플릿PC를 통해 화상면접에 접속한다면 베터리를 연결시켜 두는 것이 좋고, 무선 이어폰 사용시 꼭 꼭 풀 충전 상태에서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내장 마이크/스피커 사용시 주변 잡음이 함께 흘러들어갈 수도 있고, 기기와 멀어지면 소리가 잘 안 들릴 수 있기에, 무선/유선 이어폰 사용이 훨씬 더 좋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아 할지 조금 감이 잡히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대면, 화상면접이라고 어려워 할 것이 아니라 대면 면접과 동일한 마음가짐에 추가로 이동 시간이 줄어든 대신, 그 시간을 기술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 쏟는다 생각해주세요.
이 외에 추가 할 만한 팁이 있다면 얼마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D
취준생 여러분 + 이직 준비생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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