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엿보기/일기 3

면접에 대해

요즘 기억을 더듬어가며, 최근 면접들을 후기로 남기고자 정리하고 있는데, 막상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때로 다시금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업무상 나 또한 면접관이 되어서 다양한 형태의 면접을 진행해보았는데, 그때마다 내가 면접관으로써 최선을 다한 부분은 바로 후보자 경험이다. 얼핏보면 내가 면접관으로써 후보자를 평가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후보자가 나 라는 면접관을 통해 회사를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면접관이 갑이고, 후보자가 을 이라고 생각하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는 내게 선택권이 있어 보이지만 그 이후에는 후보자에게 선택권이 있고, 나쁜 기억을 가지고 이 면접을 통해 비추천 고객을 만들게 된 것이 된다. 사실 나는 내 첫 직장에 입사할 생각..

다양한 면접을 보면서 느낀점

학부 졸업 후 생각보다 쉽게 첫 직장에 들어갔다. 크게 취업만을 위해서 준비한거 없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만 달랑 들고 취업 준비를 했으니, 얼마나 naive 했던지.. 첫 직장에서 처음 이직을 결심하고 준비하면서,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세번째 직장까지... 정말 첫 취업 준비 할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더 많은 면접을 보았다. 나는 운 좋게 첫 직장에서 직업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서 올바르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았다. 첫 사회생활이기도 하였고, 워낙 회사가 추구하는 바가 나와 잘 맞았기에 별 어려움 없이 회사에서 전달하는 내용을 흡수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직을 준비하고, 면접을 보면서 느낀건, 모든 회사가 관대하지도, 그리고 개인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특히나, 내가 선망하던..

순진했던 첫 이직의 교훈 / 근로계약과 개인사업자

아직 글이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이직에 대해서 글을 정리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얻고 싶었던 정보를 찾을 수 없어 직접 부딪히며 배워야 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리테일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도,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접근하는 길만 있었지, 매장에서의 일을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조언을 해주는 이도, 그 이후의 커리어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었다. 첫 이직을 하면서, 새로운 고용 형태를 제안 받았는데,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던 것이 여러가지 문제라면 문제가 있었다. 이직을 한 회사는 미국에 본사, A가 있었는데, 규모가 작아서 한국에는 법인을 낼 생각이 없다고 했다. 현재 한국에 있는 인력은 미국국적이라면 미국회사 A 소속으로 한국에는 출장의 개념으로 파견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