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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직 TIP] 실무 면접 준비하기 (기초)

리코_ 2021. 5. 11. 22:56

서류를 합격한 기쁨도 잠시, 면접이 당장 다음주라고 하니 막막하기만 합니다. 다행히도 외국계는 보통 면접을 누구랑 보는지 알려주어, 그리고 일정 조율하면서 물어보는 것 또한 큰 결례가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뭐 면접관으로 누가 들어오는지 안다고 도움이 되나요...면접 준비 걱정이 딱히 줄어들지는 않죠. 그래서 오늘은, 첫 면접이거나 혹은 오랜 시간 면접을 보지 않았던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제가 쓰는 대다수의 글이 그렇지만 늘 이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대다수의 경험과 사례를 참고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전화스크리닝 혹은 서류 통과를 하게 되면, 우선 소위 말하는 실무 면접을 보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사팀 면접이 먼저 있기도 하나, 순서가 어찌 되었든 "실무면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실무 면접은, 실무를 맡고 있는... 즉, 내가 일을 함께 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사람들이 면접관으로 참석하게 됩니다. 

그 말은, 이들은 결국 회사가 내세우는 그런 가치관, 방향성의 큰 그림도 중요하게 보지면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현재의 조직에 잘 녹아들을 수 있는가를 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그 회사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기에, 일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으므로, 괜히 아는 척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1. 자기소개


1분 내외. 간단하게 준비합니다. 구구절절 내가 어느 학교에서 무슨 전공을 해서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고, 등등 이렇게 이야기하실 것이 아닙니다.
보통 질문을 잘 들어보면 본인 경력을 같이 이야기 해달라 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습니다. 경력에 강조가 들어간 경우에는 당연히 경력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고, general 한 자기소개라면 기본 이력의 특징만 이야기 하고, 간단히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도 말미에 소개해주면 좋습니다. 꼭. 자기소개는 준비해주세요. 특히나 영어 면접이 예정되어 있으면 자기소개 하나 만큼은 영어로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연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자기소개에 모든 걸 담으려고 하지 마세요. 신문 헤드라인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궁금하게 만드세요. 나 이런일, 이런 활동 했는데. 정도로만 던지시면, 알아서 미끼를 물고! 질문을 합니다.

 


2. 이직의 이유 / 신입이라면 지원동기
최대 세 줄 정도로 정리되는 이직의 이유! 그 이유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에 관심이 있어 더 배우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아서...” 등 은 최악의 답 중 하나입니다. 회사에서는 배움을 얻기 위한 곳이 아니라, 내가 노동력을 제공해야 하는 곳입니다. 정체되어 있다? 회사가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지금 회사에서도 그렇게 느낀다면 (주관적인 느낌으로 뿐 전달이 안 됩니다, 실제로 회사가 부도가 났거나 아니면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제외하면) 퇴사를 하려나 라는 생각부터 들게 되지요.

이직 사유, 지원 동기의 방향에 대해서는 따로 다루기로 하고, 우선은 나만의 이직 이유를 간단히 3줄 정도로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3. 가장 큰 성과
나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었나요? 준비 과정에 있어서는 겸손하게 생각하지 말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솔직해져 봅시다.

"에이, 뭘 그런걸...성과라고 해..." 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나 부터는 자신감을 갖아야 합니다. 내가 인정하지 않는 나의 경험을 다른 사람이 이해해주고, 인정해주길 바라는건 아이러니 하죠?

 

소소하더라도 내가 자랑스럽게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한번 다시 기억을 끄집어 내어, 왜 그렇게 느꼈고,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까지, 결과를 정리하세요! 결과에 있어서는 양적인 결과가 있으면 훨씬 더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0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였다, 혹은  평균 000명의 직원을 채용하였다...등등 지원하시는 분야에 따른 예시를 들면 좋습니다. 

 


4. 업무를 하며 가장 어려움을 느낄 때

업무를 하면서 직면한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 있어서 조율하는 것이 힘든가요?상사의 지시가 부당하지만 내가 이행해야해서 어려웠나요? 내가 잘 모르는 일을 해야해서 어려웠나요? 

 

이유가 무엇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종류의 질문을 통해서 회사가 알고 싶은 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문제해결을 어떻게 하는지를 알고 싶어서 이기에 내가 스토리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합니다.

 

또 한가지 기억해야 할 부분은 불만을 늘어뜨리거나, 남 (=동료, 상사 등) 흉을 보시면 안됩니다 🙅🏻‍♀️결론 또한,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라고 나오는 것도 지양하셔야 합니다. 면접관은 여러분이 진짜로 어려운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공감을 해주기 위해 이런 종류의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문제 해결 방식, 혹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함입니다. 

 

고로....불만을 얘기하는 자리로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이러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을 해주세요. 

 

 

사실 위 내용은 실무 면접이든, 임원 면접이든 준비를 해 두면 좋습니다. 두 면접의 성향이나 방향성 자체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회사에서 보고자 하는 모습은 비슷하기 때문이죠. 

 

저 또한 면접 후기를 남겨두고, 그리고 어떻게 준비를 해보셔라 이렇게 저렇게 글을 써두고 있지만.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건, 각자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면접을 어떻게 봤는지를 읽으면서 얻는 건 마음의 위안이에요. 내가 이렇게라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정도지 사실 면접이라는 것이 막상 들어가볼 때까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면접 후기를 많이 찾아 읽는다고 준비가 되어있다고 하기도 어렵고, 반대로 면접 후기 없이 면접에 들어가더라도, 나만의 스토리 그리고 자신감이 있다면 충분히 성공적으로 마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면접 준비를 하시면서 무엇이 가장 어려우신가요? 어떤 부분에 대한 도움을 받았으면 하시나요? : )